[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8일 키움증권은 미국 증시 휴장으로 글로벌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상방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 속에 혼조로 마감했고, 국내는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와 수급 회복이 지속되며 지수 하단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유럽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와 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이 유지되며 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역시 AI 심리 회복과 연준 완화 기조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 탄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코스피는 0.06% 상승, 코스닥은 0.31% 상승으로 마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코스피가 19.9% 급등한 뒤 11월에는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섰지만 조정 폭은 제한적이었다. 세계 주요 지수도 11월 들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0.1%, S&P500 –0.4%, 상해종합 –2.3%, 대만 가권 –2.9%, 코스피 –3.6%, 니케이 –5.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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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11월 글로벌 증시 조정은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AI 업종 조정 영향이 컸다"며 "다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AI 심리 개선과 기술주 중심 반등이 나타나 국면 전환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주요국 대비 이익 전망 개선폭이 가장 컸다. 11월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은 코스피 +6.3%
나스닥 (+4.8%), 니케이 (+3.5%), 대만 (+3.3%), S&P500 (+1.8%), 유로스톡스50 (+1.0%), 상해종합 (+0.8%) 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빠른 이익 상향으로 코스피 선행 PER은 10.1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개선 조짐이 포착됐다. 반도체 업종 외국인 순매수는 최근 –5.2조원에서 –2.5조원, –2.2조원, +96억원으로 4주 연속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남아 있지만,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 전환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FOMC 이전의 변동성 구간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