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금 후퇴 현실화"…내달 1일부터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12월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일정과 요구 사항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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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의 파업 찬반투표가 83.53%로 가결됐다. 1노조는 쟁의대책위 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일정과 총력투쟁 방침을 알릴 예정이다. 앞서 공사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77.97% 찬성으로 가결됐다. 사진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서울교통공사 지축차량기지의 열차 모습. 2025.11.20 yooksa@newspim.com |
노조는 "공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중단하고 부당한 임금 삭감을 해결해야 한다"며 "요구를 끝까지 묵살한다면 12월12일 전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내달 1일부터 이른바 준법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공사와 내년도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은 3%지만 사측은 재원 부족으로 1.8%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정부 지침조차 준수하지 못하는 등 임금 후퇴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 노조 중 가장 조합원이 많은 1노조는 지난 14~19일 쟁의행의 투표를 실시했고, 83.53%로 가결됐다. 서울지방노동조정위원회를 통한 사측과의 쟁의 조정 절차도 법정 기간 만료로 중지돼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제2노조와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도 지노위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투표가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바른노조는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쟁의행위 일정과 방향을 발표한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