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UAE 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 개최
한국 23개사, 중동 바이어들과 217건 상담 진행
UAE와 파트너십 강화…'2026년 AI 위크' 준비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업계의 중동 진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UAE 인공지능(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일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부대 일정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로 구성됐으며, 한국에서는 AI와 에너지 분야 중소·중견기업 23개사가 참가했다. 현지에서는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발주처와 바이어 등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오전 포럼에서는 UAE 아부다비의 국영해상준설기업(NMDC)이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중동 시장조사 기관인 미드(MEED)가 AI가 인프라와 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AI 분야 8개사, 에너지 분야 15개사 등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현지 및 인근국 바이어와 발주처 69개사가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217건의 상담이 이뤄져 계약추진액은 1285만달러(약 19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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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호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한 '한-UAE 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OTRA] 2025.11.21 lahbj11@newspim.com |
특히 AI와 에너지 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AI 기반 건설 설계 효율화 솔루션을 보유한 A사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공장 설계 과정을 자동화해 현지 파트너의 관심을 끌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UAE 주요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두바이 미래재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2026 두바이 AI 위크'에 한국 유망 AI 기업을 초청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양국은 순방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협력 의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며 "이번 경제협력 플라자는 그 의지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