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빈방문 李대통령, 무함마드 대통령 정상회담
AI협력 프레임워크·원자력 신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CEPA 운영·바이오헬스·지식재산 분야도 협력 확대
李대통령 "국방·방산·AI·원자력·보건·의료 협력 중요"
무함마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방위 큰 성과"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57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미래 첨단산업인 인공지능(AI)과 원자력 신기술, 우주협력 분야를 포함한 7가지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미래 전략산업 AI협력 분야에서는 구체적으로 ▲한-UAE 전략적 AI협력 프레임워크(한국 과학기술부총리-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AI분야 협력에 관한 MOU(한국 과학기술부총리-UAE AI부 장관) ▲원자력 신기술, AI와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MOU(한국 한국전력공사 사장–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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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TV] |
◆"미래지향적 협력 구조, 단단히 구축 확신"
또 ▲우주협력에 관한 MOU(한국 우주항공청장-UAE 우주청 이사장)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과 운영 MOU(한국 산업통상부 장관-UAE 대외무역부 장관)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한국 식약처장-UAE 의료제품규제기관(EDE) 의장)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MOU 개정에 관한 약정(한국 지식재산처장-UAE 경제관광부 장관) 등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형제의 나라에 와서 그런지 마음이 매우 편하고 행복하다"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으로 방문한 나라이기도 하다.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파트너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매우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무함마드 대통령께서 칼리드 왕세자를 보내주셔서 APEC이 매우 빛났다"면서 "UAE는 유일한 초청국가였다"고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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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KTV] |
이 대통령은 "UAE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라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의 협력 관계가 더 넓게, 더 깊게,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외교의 상황 변화가 있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후퇴하지 않도록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21년에는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2071년까지 세계 최고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면서 "대한민국이 UAE가 앞으로 나아갈 이 위대한 여정에 핵심적인 파트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방과 방산, AI, 원자력, 보건, 의료 등 두 나라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라는 것을 넘어서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단숨에, 그리고 단단히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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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과학기술·혁신, 우주·AI·국방 협력 확대"
무함마드 대통령은 "첫 중동 순방국으로 UAE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관계가 얼마큼 발전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와 에너지, 첨단기술, 문화, 국방·방산 등 분야를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무함마드 대통령은 "50년 전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아버지인 UAE를 세운 고(故) 자이드 대통령이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무사파(Musaffah) 교량을 건설하는 데 한국 회사를 선택했다"고 특별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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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TV] |
무함마드 대통령은 "그 교량이 아부다비와 육지를 이은 것처럼 이제 우리 양국 간을 잇는 교량이 굉장히 많다"면서 "양국을 이어주는 그 다리가 UAE와 한국 간의 협력과 개발의 욕망을 더욱 더 채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양국 간의 투자와 경제 협력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간 체결된 포괄적 동반자 협정(CEPA)이 조속히 발표돼 경제 협력이 더욱 더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에너지와 과학기술·혁신, 우주 분야와 AI, 국방 분야의 협력 확대를 강하게 희망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서 평화 구축과 개발,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공고화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