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FCBGA 모두 고부가 중심 전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기존 2135억원이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307억원으로 높였고, 이는 긍정적 환율 효과와 재고조정 시즌에도 비용 통제가 예상보다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307억원(OPM 8.2%)으로 비수기임에도 성수기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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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
MLCC는 가동률이 90% 후반까지 올라온 가운데, 저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전장·AI 서버용 고온·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ASP와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전장·서버 MLCC 수요 중 약 80%를 일본 업체와 양분하고 있어 공급망 제한이 오히려 수익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패키지 기판 부문에서는 FCBGA가 AI 서버향 수요에 힘입어 2025년 비중이 40% 중반, 2026년에는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베트남 라인은 전환 작업 이후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올라서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기판 시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기 기판 라인은 2027년까지 사실상 '풀캐파' 생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며 "라인 완판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와 함께 추가 증설 검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