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억원 유상증자·레이저 공정 전환…26~27년 양산 대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파인엠텍에 대해 "폴더블 관련 대규모 투자가 연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가 11월 17일 총 5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설비자금·타법인 증권 취득·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을 밝힌 점이 핵심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파인엠텍은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535억원 규모의 폴더블 설비투자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200억원도 폴더블 레이저 장비 구축에 투입되며 투자기간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10월(160억원)과 7월(174억원)에도 초정밀 레이저 CAPA 확대를 위한 신규투자가 진행됐다.
![]() |
| 파인엠텍 로고. [사진=파인엠텍] |
권명준 연구원은 이러한 연속 투자 배경을 세 가지로 해석했다. 첫째, 회사가 이미 국내외 고객사에 내장힌지를 공급 중임에도 500억원이 넘는 투자가 이어지는 점은 신규 대형 고객사 확보를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는 점. 둘째, 기존 화학식각 대비 레이저 드릴링 공정이 주름 개선 등 품질 경쟁력을 높여 고객 요구에 부합한다는 점. 셋째, 투자 완료 시점(2026년 말~2027년 초)을 고려할 때 신규 고객사의 2026년 하반기 폴더블 출시 일정과 맞물리는 구조라는 점이다.
권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단발성 납품이 아니라 2026년 첫 생산부터 2027년 이후 모델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공급 체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