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과 일본의 신인 투수가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우주(한화)와 일본의 가네마루 유메토(주니치)는 16일 오후 7시 도쿄돔 마운드에 나란히 선발로 등판한다.
정우주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시즌 대부분을 불펜에서 보내며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선발 전환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잠재력을 증명했고,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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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 [사진=KBO] |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9일 체코와 고척돔 평가전에서는 2-1로 앞선 5회 2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6회까지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우주가 일본전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대표팀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발 옵션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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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네마루 유메토. [사진=주니치] |
일본은 올해 신인 전체 1순위였던 좌완 가네마루를 내세운다. 주니치에서 데뷔 첫 해 15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2.6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96.2이닝 동안 삼진 78개를 잡고, 볼넷은 19개만 내줄 만큼 제구가 안정적이며 직구·슬라이더·포크·체인지업·커브까지 구종도 다양하다. 다만 홈런을 9개나 허용한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신인 선발 대결은 단순한 전초전이 아니다. 양국 모두 WBC를 앞두고 미래 선발진의 후보를 시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