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1타 차 공동 3위로 이틀 연속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유해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제니퍼 컵초(미국)와 공동 3위. 1라운드 단독 선두에서 순위는 내려갔지만 린 그랜트(스웨덴), 그레이스 김(호주·이상 9언더파)과는 1타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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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 [사진=LPGA] |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유해란은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다관왕에 도전한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7번 홀(파5)까지 버디 3개를 보태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8번 홀(파4) 보기로 흐름을 끊겼다. 후반엔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경기 뒤 유해란은 "샷 감은 여전히 좋았지만 버디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쳐 아쉽다"며 "조급함 없이 즐기면서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선두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 지난해 1승을 올린 그랜트는 이날 7타를 줄이며 선두로 도약했고,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도 4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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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그린 경사를 살피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 [사진=LPGA] 2025.11.15 zangpabo@newspim.com |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도 7언더파를 몰아치며 6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이후 우승이 없는 코르다는 대회 2연패이자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컷을 통과했다. 최혜진과 윤이나가 공동 21위(3언더파), 전인지·김아림·이소미·이미향이 공동 43위(이븐파), 양희영과 신지은이 공동 60위(1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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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에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카이 트럼프가 15일 더 안니카 드리븐 2라운드 18번 홀을 마친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 그는 이틀 합계 18오버파를 쳐 꼴찌로 컷 탈락했다. 2025.11.15 zangpabo@newspim.com |
초청 선수로 출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이날 5타를 더 잃어 합계 18오버파 158타로 108명 중 최하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461위인 그는 250만 인스타 팔로워와 13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초대형 골프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는 "첫 날은 긴장했지만 오늘은 훨씬 차분했다"며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한다면 이틀 연속 18번 홀에서 멋진 샷을 했다고 먼저 말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