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반도체 특화 장비로 매출·이익 도약
내년 글로벌 전시 집중하며 성장 모멘텀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공작기계·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스맥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62억원, 영업손실 3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134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부담으로 공작기계 시장 전반이 어려웠지만, 반도체 고객사 요구를 반영한 특화 장비 개발이 맞물리며 하반기 실적 흐름을 반전시켰다. 반도체 특화 장비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실제 수주와 판매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EMO 하노버 2025는 분위기 전환의 계기였다. 스맥은 역대 최대 규모 부스로 참가해 신제품과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고, 현장 상담과 샘플 테스트 요청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 |
| 스맥 로고. [사진=스맥] |
또한 스맥은 오는 2026년을 글로벌 확장의 분기점으로 삼고 내년부터 공격적인 해외 전시 전략을 전개한다. 4월 일산 SIMTOS를 시작으로 상해 CCMT, 시카고 IMTS, 독일 AMB 등 주요 전시회에 순차적으로 참여해 신제품 중심의 장비 라인업과 자동화 솔루션 경쟁력을 집중 알릴 계획이다. 북미·유럽·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신규 고객 접점을 대폭 넓혀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영섭 대표이사는 "올해는 업계 전반이 외부 변수로 어려웠지만, 해외 영업을 적극 확대하며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며 "3분기부터 상반기 대비 확실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영업 모멘텀이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다시 성장 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EMO 이후 글로벌 고객사들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