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상황 실시간 공유...해경·전남도교육청 협조체계 구축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전남 도서지역 수험생들이 배를 타고 육지 시험장으로 향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도서지역 수험생은 신안 60명, 완도 40명, 여수 8명, 진도 11명 등 모두 119명이다. 이들을 인솔할 교사 9명을 포함하면 총 128명이 육지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 |
|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연안여객선 부두. 2025.11.12 ej7648@newspim.com |
수능 고사장은 목포, 여수, 해남 지역의 고등학교에 마련됐다. 학생들은 인솔교사 또는 가족의 동행 아래 시험 전날인 13일 숙소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시험을 치른 후 귀가한다.
다만 신안 하의도와 진도 조도 등 일부 지역 학생들은 여객선 운항 일정상 시험 당일 귀가가 어렵다. 하의도의 배편은 하루 세 차례뿐이며 오후 2시 이전에 마감되고, 조도는 오전 한 차례만 운항하기 때문이다. 이들 학생은 수능을 마친 뒤 목포에서 하루를 더 머물고 14일 배편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수험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여수·완도·목포해양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교육 격차 해소 및 도서지역 수험생의 이동 부담을 덜기 위해 교통비와 숙박비를 1인당 2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 관계자는 "도서지역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경과 긴밀히 협조하며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