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성호 법무부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중 누구라도 대장동 일당 불법 항소취소에 대해 저와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동훈 전 대표는 이어 "언제든, 김어준 (유튜브) 방송 포함 어느 방송이든, 한명 아니라 여럿이라도 좋다"며 "이 세 분은 이미 각각 대장동 일당 불법 항소취소에 대해 저와 공방을 벌이셨으니 공개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이후 세 사람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정성호 장관은 지난 10일 한동훈 전 대표를 언급하며 "본인은 어떻게 했느냐, 윤 (전) 대통령 징계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승소했는데 장관 취임하자마자 대법원에 상고 포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상고 포기는 제가 법무부 장관을 그만둔 뒤 일"이라며 "정 장관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맞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검찰의 항소 포기 소동으로 존재감을 부각시켜 보려는 수작"이라며 "한동훈은 가엽게도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곧바로 "추미애는 5년 전 조국 사태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다"고 반격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사건에서 국가가 부패자산을 몰수·추징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한동훈 전 대표는 "무식한 티만 난다"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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