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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10만달러 재시험… '데드크로스' 임박 속 산타랠리 기대 교차

기사입력 : 2025년11월11일 21:11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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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종료 임박… 시장 불확실성 완화 기대
IRS, 스테이킹 허용… 제도권 진입 가속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확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1일 10만5300달러까지 밀리며 다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앞서 매수세가 10만7250달러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되돌려진 영향이다. 이 가격대는 수 주간 이어졌던 횡보 구간의 하단이자 이달 초 하락 돌파(bearish breakdown)가 일어났던 핵심 지점이다.

한국 시간 오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3% 하락한 10만 5284달러, 이더리움 가격은 0.54% 내린 357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 XRP, BNB 등 주요 알트 코인도 1~3% 대 내림세다.

미 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000달러(약 286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셧다운 종료에 따른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기술적으로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 야후 파이낸스, 2025.11.11 koinwon@newspim.com

비트코인·이더리움 '기술적 약세' 신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데드크로스'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단기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장기 200일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일반적으로 이는 장기 약세장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2023년 9월, 2024년 8월, 2025년 4월에도 세 차례 비슷한 '가짜 신호(false bearish signal)'가 발생한 바 있어, 이번에도 실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시장의 초점은 10만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맞춰져 있으며, 해당 수준이 무너지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더리움(ETH)도 이날 앞서 3646달러 저항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급락세로 전환됐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138% 급증한 33만8852건으로, 단기 약세세력이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359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뒤 ETH는 일중 3532달러까지 밀렸다가 3560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낮은 고점이 이어지는 약세 구조가 완성된 상태다.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의 1억달러 매수, 비트마인의 350만개 보유분도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단기 지지 구간은 3510~3530달러, 저항선은 3590달러로 재설정됐다.

셧다운 종료 임박… 시장 불확실성 완화 기대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는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11월 12~15일 사이 예산안이 통과될 확률을 96%로 추산했다. 상원에서 60대 40으로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정부 재개는 14일 전후로 예상된다.

합의안에는 연방 공무원 복귀, 임금 소급 지급, 식량 지원 재개 등이 포함됐으나 의료보험 보조금(ACA) 연장 여부는 12월 표결로 미뤄졌다. 정치권은 여전히 셧다운 책임 공방을 이어가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되 하원을 잃을 확률은 44%로, 유권자들이 양당 모두에 책임을 묻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트럼프의 '관세 배당금'… 새 유동성 변수 부상

한편 시장에서는 도트럼프 대통령의 '2000달러 관세 배당금(tariff dividend)' 지급안이 새로운 유동성 촉진책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판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당시 현금 부양책을 연상시킨다"며 "50년 만기 초장기 모기지 제도와 결합돼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IRS, 스테이킹 허용… 제도권 진입 가속

미국 국세청(IRS)은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이 투자자와 스테이킹 보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투자신탁의 세법상 지위를 유지한 채 스테이킹이 가능하다"고 명시해, 펀드 운용사들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로 미국이 암호화폐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센시스의 빌 휴즈 법률 고문은 "규제된 기관들이 투자자 대신 스테이킹을 수행할 수 있게 돼 참여율, 유동성, 네트워크 분산도가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확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10월 약세가 오히려 연말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8년 중 6번의 12월을 상승 마감했으며, 상승 폭은 8~46%에 달했다.

LVRG 리서치의 닉 럭 이사는 "공포 매도에서 장기 보유자의 전략적 매집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기관투자자 유입이 결합되면 강한 산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타 랠리'는 연말 낙관론과 휴가철 얇은 거래량이 맞물리며 가격이 급등하는 계절적 현상이다. 투자심리와 세금 정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요인이 복합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새해 유동성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지지선을 지켜낸다면 12월 '산타 랠리'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데드크로스 경고와 거래량 패턴을 감안할 때 단기 조정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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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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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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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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