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36억·영업익 263억…전년比 두자릿수 감소
'미르2·3' 中 매출로 전분기 대비 영업익 흑자 전환
"내년 1분기 원화 스테이블코인 메인넷 론칭 계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위메이드가 지난달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과 준비 중인 신작 6종으로 내년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약 1636억원, 영업이익은 약 263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감소했으나 '미르의 전설2·3' 중국 라이선스 매출이 실적을 견인하며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나 비용 효율화 노력이 더해지며 순이익과 함께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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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 3분기 실적 현황. [출처=위메이드 3분기 실적발표 자료] |
지난달 28일 전 세계 170개국에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동시 접속자 수 16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연말 예정된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가 본격화하면 이용자 유입이 보다 확대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올해 말 중국 출시를 앞둔 '미르M'을 포함해 내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신작 6종 이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천영환 위메이드 IR실 실장은 이날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M'은 연내 중국에 출시 예정이며 올해 연말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바꾼 '미드나잇 워커스'는 내년 1월 29일 스팀에서 출시된다"며 "내년 '미르4' 중국, '미르5', '나이트크로우2', 2027년에는 조선 판타지 기반의 콘솔 게임 '프로젝트 탈'까지 중장기적으로 20개의 신작 라인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효율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선언한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넷'을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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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넷'. [사진=위메이드] |
천 실장은 "메인넷의 기술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결과를 이루면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체 이니셔티브보다는 핵심 기술 기여자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또한 지난 9월 발표한 '스테이블 원' 프로젝트를 통해 메인넷 '스테이블넷'을 구축해 론칭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스테이블넷'의 테스트넷 소스코드를 글로벌 개발 플랫폼 깃허브에 공개했다. 위메이드는 사용자 인증(KYC),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 차단, 이상거래탐지(FDS) 등 규제 및 보안 관련 기능을 인프라에 자체 탑재해 '스테이블넷'의 보안과 규제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