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국제학교 유치 속도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가속화에 따라 예상되는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 논의에 착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전남이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되며 RE100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 신산업 모델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과 주민 이익 공유 체계, 정주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기업이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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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현관 해남군수 솔라시도 비전 발표. [사진=해남군] 2025.11.10 ej7648@newspim.com |
현재 해남군은 삼성SDS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입지 확정에 이어 LS의 국내 첫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오픈AI·SK그룹의 데이터센터 투자 추진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100 국가산단 지정이 유력해지면서 기업 종사자 유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인구 3만6000여 명 규모로 계획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대폭 확대가 예상되며 군은 산학관연 협의체를 중심으로 주거·교통·교육·문화 등 정주 인프라 확충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특히 국제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도시법 개정으로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허용된 이후 올해 2월 미국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가시적 진전을 보였다. 군은 향후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정 특별법 제정 시 외국 교육기관 관련 특례와 국비 지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명 군수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가능성이 미미했지만 이제 해남이 AI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교육과 문화, 교통 등 정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기업과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