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1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가 중원의 핵인 미드필더 연쇄 부상 악재를 맞았다.
울산 이동경과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9일(한국시간)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페예노르트에서 뛰는 황인범은 이미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상태이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이동경이 9일 수원과 홈 경기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뒤 앰뷸런스를 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1.09 zangpabo@newspim.com |
이동경은 이날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보고 골문으로 쇄도하다 오른쪽 갈비뼈 부위를 다쳤다. 이미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소진한 울산은 이동경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에 둘 수밖에 없었다.
울산 구단은 경기 후 "이동경은 X레이 검사 결과 갈비뼈 골절로 드러났다.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울산으로선 수원전 1-0 승리로 강등권 탈출이 유력해졌지만, 이동경의 부상으로 웃지 못했다.
![]() |
|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
백승호 역시 이날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백승호는 전반전 킥오프 1분 만에 미들즈브러의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 직후 착지 과정에서 다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황인범은 지난 6일 소속팀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해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이미 결정했다.
![]() |
|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
세 선수 모두 홍명보 감독이 중원 전술의 핵심 축으로 삼아온 자원들이다. 이동경은 공격 2선에서의 연계와 세트피스 능력으로, 백승호는 빌드업 전개와 압박 탈출에서 중심을 잡아왔고, 황인범은 말 그대로 '홍명보호의 엔진' 역할을 맡아왔다. 세 명이 동시에 빠질 경우, 대표팀의 공격 전개와 미드필드 조직력은 급격히 흔들릴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볼리비아(대전), 18일 가나(서울)와 평가전을 앞두고 대체 자원 구상에 돌입했다. 현재로선 박용우(알아인), 이강인(PSG),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중원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세 명 모두 역할과 스타일이 달라, 기존의 4-2-3-1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부상 선수들의 회복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단기간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홍 감독이 전술적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