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협상 설명자료 발표 지연 해명
"다룬 사항이 많아 점검하는데 시간 걸려"
'핵추진 잠수함' 관련 내용 추가될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한·미 안보 협상 결과를 정리한 팩트시트(설명 자료) 발표 시점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전갈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미국) 국무부로부터 받은 전갈 내용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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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
조 장관은 "워낙 다룬 사항이 많다 보니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저희가 늑장을 부려서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의 합의 단계에 이른 문안을 서로 주고 받았고, 미국 측에서도 관계 여러 부처 간 최종 확인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관세 협상 타결 이전에 안보 협상에 일정한 합의를 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팩트시트에 추가하기 위해 문안 조정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에 필요한 연료 공급을 요청하면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는 기존에 작성된 팩트시트에 핵추진 잠수함 관련 합의 내용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예상보다 발표가 늦어지면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대해 미 행정부 내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