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한국전력공사의 인공지능(AI)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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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산불 감시 영상과 AI 복합진단 알고리즘 기술로 분석한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
시는 지난해 9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와 산불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산불 감시카메라 설치와 AI 플랫폼 제공에 합의했다. 10월 30일에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어 현재 가동 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열화상 감시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연기나 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산불방지대책본부 모니터링실에 통보되어,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360도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 3대가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 광명시의 주요 산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풍속, 풍향, 온도, 습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어,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력 인프라가 갖춰진 송전탑에 감시카메라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감시망 구축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광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12월 15일까지 운영되는 '2025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산불 예방과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책본부를 개방해 대응 공백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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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전탑에 설치된 열화상 산불감시카메라. [사진=광명시] |
아울러 23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관내 산불감시초소와 인접 지역에 배치하여 예방 순찰과 초기 진화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인력은 10시간의 산불 방지 및 진화 전문 교육을 수료했다.
11월에는 산림 인접 시설에서 실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여 신속한 공조체계와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