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에 첫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차량에서 대기하다가 약 20분 뒤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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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오전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6 yym58@newspim.com |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 한지 공예품을 왜 건넸는가', '공직 청탁 목적이 아닌가', '매경미디어그룹 이사장에 적격성보고서를 왜 건넸는가', 'MBN 영업정지 건 해결에 어떻게 관여했는가', '김 여사가 금품을 요구했는가' 등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의 참고인 신분이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축하 편지를 발견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3월경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당선 축하 선물 등을 건네고 그 대가로 윤 전 정부에서 신설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직을 얻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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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오전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6 yym58@newspim.com |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9월경 조선 후기 문인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 '세한도' 복제품 등을 김 여사 측에 건네고, 이보다 앞선 7월경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정모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을 연결고리로 삼아 '잘 말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와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담은 '적격성 검토서'를 김 여사에게 보낸 의혹도 받고 있다.
또 2023년 10월경엔 김 여사와 휴궁일에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해 국가 유산 사적 이용 의혹을 받기도 했다.
특검팀은 지난 9월 국교위, 박씨, 이 전 위원장과 김 여사의 가교로 지목된 정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달아 진행했다. 이후 박씨, 정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마친 상태다.
특검팀은 이날 첫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금거북이 등 각종 물품을 건넨 구체적 취지를 조사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