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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존재감 각인시킨 소노인터...글로벌 호텔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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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캄 경주, APEC기간 한중 정상 만찬, 한·캐나다 정상회담장으로 활용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로 브랜드 각인...글로벌 호스피탈리티그룹으로 도약 포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코리아(KOREA)'를 계기로 글로벌 호텔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캄 경주'가 한·중 정상 만찬과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비롯해 주요 외교·경제인단 회의의 공식 연회장으로 활용되며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여기에 APEC 행사 기간 태국·인도네시아 호텔·리조트 인수를 전격 발표하면서,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으로의 확장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APEC 기간 한중 정상 만찬과 한-캐나다 정상회담이 진행된 '소노캄 경주' 야간 모습. [사진=소노인터내셔널]

◆APEC 외교무대 된 '소노캄 경주'

4일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달 27~30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APEC 주요 회의에서 소노캄 경주는 외교·통상 각료회의(AMM), 고위관리회의(CSOM) 등 핵심 세션의 공식 숙박 및 회의 시설로 지정됐다.

특히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에 이어 이달 1일 진행된 한·중국 친교 만찬은 소노캄 경주 12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PRS)에서 개최됐다. 이 공간은 첨단 보안 시스템과 맞춤형 의전 공간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스위트룸이다.

지난달 30일 한·캐나다 정상 만찬 때 나온 코스 요리들. [사진=소노인터내셔널]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이은 오찬에서는 캐나다와 우리나라의 식재료를 조화롭게 활용한 △캐나다산(産) 바닷가재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오색전 등 코스 메뉴 구성과 △월명 케이크 △월지의 약속 △경주 찰보리 가배 등 소노캄 경주의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였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열린 한·중 친교 만찬에는 양국 정치·경제·문화계 주요 인사 120여명이 참석, 경주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리조트 공간에서 환영 행사가 펼쳐졌다.

뷔페 레스토랑 '담음'을 비롯해 한식 다이닝 '소담', 구이 전문 '식객' 등 식음 브랜드들이 총동원돼 APEC 기간 내내 280여명의 대표단을 맞이하며 식중독 '제로(ZERO)'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소노캄 경주는 지난 9월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뉴얼 오픈한, 지상 12층, 418객실 규모의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다. 이번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적 전통미와 글로벌 서비스'를 결합한 국제행사 전문 리조트로서 위상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크로스 파타야 프라탐낙 호텔 전경 [사진=소노인터내셔널]

◆동남아·하와이·프랑스로 확장…'글로벌 체인화' 본격화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APEC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호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APEC 행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인수 체결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0일 태국·인도네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크로스 호텔앤리조트(Cross Hotels&Resort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APEC 주최국인 한국의 위상을 등에 업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번 인수로 소노인터내셔널은 태국 방콕·치앙마이·파타야·인도네시아 발리 등지에서 15개 호텔·리조트(1507객실)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

2028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관 예정인 '엘르 리조트 앤 비치 클럽 바이 크로스 콜렉션'

또한 오는 2028년 발리 세미냑 해변에 개관 예정인 '엘르 리조트 앤 비치 클럽 바이 크로스 콜렉션(ELLE Resort&Beach Club by Cross Collection)'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엘르(ELLE)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135개의 초호화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춰 발리 세미냑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휴양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2029년까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1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 소노인터내셔널은 해외 호텔과 리조트 위탁 운영을 하거나 인수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려왔다. 실제 2019년 베트남 '소노벨 하이퐁'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 2023년에는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한진칼로부터 1억100만 달러(당시 한화 13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오아후섬 중심 상권에 위치해 연간 수백만 명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킬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올해 3월에는 괌을 대표하는 골프장 '온워드 망길라오 골프클럽(Onward Mangilao Golf Club)'과 '온워드 탈로포포 골프클럽(Onward Talofofo Golf Club)'도 인수해 '소노펠리체 CC 괌 망길라오', '소노펠리체 CC 괌 탈로포포'로 운영하는 등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크로스 호텔앤리조트 인수는 티웨이항공이 취항 중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노선과 연계해 항공, 숙박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서준혁號' 글로벌 행보…IPO 대신 체급 키우기 왜?

이 같은 공격적 확장은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 회장은 지난 2011년 대명엔터프라이즈(現 대명소노시즌) 대표이사 취임 이후 항공업 진출과 해외 리조트 사업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서 회장은 브랜드를 단순한 숙박 브랜드가 아닌, 항공·레저·문화·식음료(F&B)가 결합된 토탈 호스피탈리티((Total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티웨이항공의 동남아·괌 노선을 활용한 연계 상품이 본격화되면 그룹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약 9735억원으로, 올해 1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3조~4조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기업공개(IPO) 추진 시 글로벌 사업 확장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의 재무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IPO 일정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앞서 지난 6월 티웨이항공의 부채는 1조5688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IPO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가 된 소노인터내셔널은 소액주주 불안 해소와 자본 확충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뒤, 재무구조를 정상화한 상태에서 상장 절차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가 IPO 발목을 잡자 호텔·리조트 사업 확장으로 방향키를 튼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대표는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하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과 프리미엄 리조트의 품격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글로벌 행사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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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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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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