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세계선수권 준우승' 조영윤 등 한국 10명 2회전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고의 '죽방 열전'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은 매년 약 6~8차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이 최고 권위의 캐롬 당구대회가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17회째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다.
한국은 2010년 고(故) 김경률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을 우승한 이후 통산 11회 우승을 기록했다. 뒤이어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 김행직이 정상에 올랐고 '차세대 황제' 조명우도 두 차례 우승하며 캐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석(부산체육회)이 3일 열린 광주 월드컵 첫날 경기에서 2.608라는 높은 애버리지를 찍고 종합순위 2위로 예선 2라운드(PPQ)에 진출했다.
![]() |
| 김민석. [사진=SOOP] |
김민석은 예선 1라운드(PPPQ) N조 경기에서 김연석(광주)을 12이닝 만에 30-12로 승리한 뒤, 파흐리 귀나이든(튀르키예)을 상대로 애버리지 2.727을 기록하며 11이닝 만에 30-8 완승을 거뒀다.
김민석은 A조 카를로스 앙기타(튀르키예)와 애버리지 2.608로 동률을 이뤘으나, 하이런(한 이닝 최다득점)에서 1점 뒤져 아쉽게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여자 선수들과 대결한 앙기타는 야스마 카오리(일본)를 10이닝 만에 30-2로 꺾은 다음 니시모토 유코(일본)에게 13이닝 만에 30-14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만 10명의 선수가 조 1위로 PPQ(예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출신 조영윤(숭실대)은 D조에서 일한 드미르, 베다트 아키올(이상 튀르키예)을 차례로 제압하며 2승을 기록했다.
![]() |
| 조영윤. [사진=SOOP] |
김건윤(동래고부설방통고)은 최봄이(김포체육회)와 이노우에 마키코(일본)를 모두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최우현(호원방통고)은 파티흐 코르크마즈(튀르키예)와 클라우디아 라린데(콜롬비아)를 상대로 연속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PPQ행을 확정했다. 이밖에 조치연(안산시체육회), 김봉수(고양), 김영호(경북), 박삼구(광주), 유훈상(충남), 박춘우(고양)도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합류했다.
4일 열리는 PPQ에는 전날 통과한 10명 외에도 이범열(시흥시체육회), 김동룡, 정승일(이상 서울),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 여자 국내랭킹 1위 김하은(남양주)이 출전한다. 이번 광주 당구월드컵은 SOOP을 통해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