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장 KF-16, 케인 의장 F-16에 각각 탑승
오산과 춘전, 대전현충원, 평택 미군기지 상공 등 비행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하늘에서 '한미동맹'이 날았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 합참의장은 3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마친 뒤, 한국군과 미군 전투기에 각각 탑승해 연합 편대비행을 공중에서 직접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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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합참의장이 세종 인근 상공에서 한국 항공통제기(E-737)등 5대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 편대비행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11.03 gomsi@newspim.com |
한미 합참의장이 전투기에 나란히 올라 연합 편대를 지휘한 것은 동맹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비행에는 진 의장이 탑승한 한국군 KF-16 전투기와 케인 의장이 탑승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를 비롯해 한국 공군 항공통제기 E-737 등 총 5대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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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합참의장이 탑승한 KF-16전투기(앞)와 F-16전투기(뒤)가 춘천 인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11.03 gomsi@newspim.com |
이들은 회의 이후 경기도 오산기지로 이동해 공중비행을 이어갔다. 비행 경로에는 6·25전쟁 발발 직후 미 스미스 부대가 첫 전투를 벌였던 오산, 국군이 첫 승리를 거둔 춘천, 6·25 참전용사들이 잠든 국립대전현충원,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기지 상공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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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참의장(좌)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우)이 3일, 연합 편대비행을 공중에서 함께 지휘하기 전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11.03 gomsi@newspim.com |
합참은 이번 지휘비행에 대해 "72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의 역사와 현재를 하늘 위에서 함께 되짚고,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굳건함이 미래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영승 의장은 "한미 합참의장이자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서 동맹의 단단함을 직접 체감한 의미 있는 비행이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한미동맹을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