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청 기자간담회…17건 수사 중·7건 일선서에서 넘겨받아
프린스 그룹·후이원 그룹 조사 대상 포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 범죄 단지 등 스캠 범죄와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사건과 관련해 총 24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사태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17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오늘 일선 경찰서에서 7건을 더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앞서 광역수사단에 재외국민 실종납치 감금관련 집중 TF팀을 구성했다. 사이버에 2개팀, 각 수사대에 한팀씩 총 44명 규모다.
TF팀 수사 대상에는 캄보디아 사태 배후로 꼽히는 프린스 그룹의 서울사무소 등 국내 거점과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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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지난달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로맨스스캠,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박 청장은 "프린스 그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관련 첩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사업자 등록은 안 돼 있으나 건물 임대차 계약서 등 단서가 될 만한 건 다 수집하고 포착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이원그룹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확인된 내용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액 아르바이트나 해외 취업 사기 유인 광고에 대한 단속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29개 구인·구직 사이트에 협조문을 보냈으며 게시글 131건에 대한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는 구직 광고를 게시한 텔레그램 채널 2곳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