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없는 '리트리트' 형식
AI·인구구조 성과 문서 공식 채택
[경주=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하고 '경주 선언'도 채택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두 번째 세션은 '리트리트' 형식으로,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 정상 간 유대 강화를 통한 자유롭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의 장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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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31 photo@newspim.com |
세션의 주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Preparing a Future-Ready Asia-Pacific)'이다. 이번 세션에서 APEC 회원 정상들은 비공식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역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 의제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아태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 과제인 ▲AI 기술 발전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채택됐다.
이번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당면한 상황 속에서도 회원 간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복원하고 번영으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 과정 전반에서 모든 경제 주체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성장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하는 포용적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리트리트 세션 후반부에는 1년간의 논의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APEC Leaders' Gyeongju Declaration)'과 AI·인구구조와 관련한 두 건의 성과 문서가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통령이 차기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한다. 인계식 후에도 우리나라는 올해 APEC의 주요 성과가 내년에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인계식 이후에는 정상들의 기념 촬영이 진행된다. 촬영에 참여하는 정상들은 전통 한복의 목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품을 착용해 한국의 전통미와 한글의 조형미가 어우러진 이미지를 선보이게 된다.
끝으로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의 의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회견에서는 올해 APEC의 주요 성과, 의의, 향후 협력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