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악취 민원 1년 새, 7건→89건 늘어 '보행자 안전 우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정창수 광주 남구의원이 은행나무 열매 악취와 부행 불편 문제와 관련해 체계적인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29일 제315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해 들어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이 지난해 7건에서 89건으로 폭증했다"며 "생활 불쾌감과 보행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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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수 광주 남구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 남구의회] |
정 의원은 "남구 내 전체 가로수 중 은행나무는 5303주로 36%를 차지하며, 이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가 1783주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가로수 관리 예산은 1억2300만원으로 2년새 69%나 줄었고, 은행나무 열매 제거 예산도 4964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이 줄어들면서 열매 제거 작업 횟수도 줄어 한 차례만 시행됐고, 작업이 추석 연휴와 맞물리며 일정이 2주 이상 지연돼 악취와 보행불편이 가중됐다"며 "결국 예산 부족이 민원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현재 가로수 관리 예산은 시·구비 50대50 매칭 구조인데, 시가 예산을 줄이고 있다"며 "남구가 자체예산 확보로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가로수 조성과 관리의 총괄 책임은 광주시에 있으나, 실제 관리는 자치구에 위임되어 있는만큼 시는 자치구가 실효성 있는 가로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