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로보택시 '원톱' 웨이모 ① 블랙 캡의 도시 런던에 출사표

기사입력 : 2025년10월30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10월30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6년 런던 진출, 첫 유럽 시장
1억마일 이상 완전 자율주행
2045년 블랙 캡 사라질 전망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2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알파벳(GOOGL)의 로보택시 사업부 웨이모(Waymo)가 2026년 런던 상륙을 앞둔 가운데 차세대 모빌리티가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런던의 전통적인 택시 블랙 캡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한 세기에 걸쳐 이동 수단인 동시에 유럽 대표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블랙 캡이 2045년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런던에서 2026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ride-hailing service)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텍사스 오스틴, 애틀란타에서 운영중이며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중인 웨이모 로보택시가 대서양을 건너 시장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런던은 웨이모의 첫 유럽 시장 진출에 해당한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도시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일본 도쿄에서도 웨이모는 수 개월째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화는 매번 1~2년 뒤로 미뤄지는 듯 보였지만 이제 웨이모는 일상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은 미국에서 1억마일 이상 완전 자율주행을 이뤘고, 1000만건 이상 유료 운행을 제공했다.

웨이모 로보택시 [사진=블룸버그]

월가는 더 많은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이 개선될수록 저렴하고 보편적인 로보택시가 확산될 것이라는 얘기다.

우버를 필두로 한 차량 공유 플랫폼의 등장에 이어 로보택시의 보편화는 기존의 자동차 시장에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멜리우스는 보고서를 내고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확산되면 가족 단위에서 두 번째 차량의 필요성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의 블랙 캡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향후 10~20년 이내에 교통 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세계 로보택시 시장 규모는 27억7000만달러로 파악됐고, 2025년 44억3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웨이모 이외에 테슬라(TSLA)와 바이두(BIDU), 포니AI 등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전세계 로보택시 시장은 2030년 최대 460억달러 규모로 확대되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이 경우 연평균 최대 90%의 성장을 이루는 셈이다.

다수의 시장 조사 업체들이 내놓은 전망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2035년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20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론이 번지는 데는 IT 기술 발전의 가속화가 핵심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AI와 머신러닝, 센서 융합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자율 주행 차량의 판단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5G 통신과 실시간 지도 기술의 통합으로 자율 주행의 안전성이 높아졌고, 여기에 인건비 절감 효과와 정책 측면의 우호적인 움직임도 로보택시 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을 부추긴다. 장기적으로 개인 차량의 보유가 감소하는 한편 호출형 교통이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스위스 리에 따르면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운행하는 웨이모 차량의 사고율이 현지 평균의 10%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웨이모 차량의 충돌 관련 재산 피해 청구는 인간 운전자 대비 88%로 집계됐고, 신체 상해 청구는 9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없지 않다. 각국의 규제 차이와 안전 인증 절차의 미비가 우선적인 과제로 꼽히고, 도로와 통신망 등 교통 인프라의 불균형도 걸림돌이다.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과 차량 결함이나 사고 시 법적 책임과 관련한 제도의 미비도 풀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웨이모는 사람이 운행하는 차량에 비해 부상을 유발하는 충돌이 5분의 1에 불과하고, 보행자 충돌은 12분의1에 그쳤다고 밝혔다.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본격적으로 등판하기도 전에 런던의 전통적인 교통 시장은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 캡 면허 신규 취득자가 104명으로 집계됐다. 약 10년 전 1000명에 달했던 숫자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도시의 거리는 물론이고 주요 랜드마크와 브렉시트부터 왕실에 관한 스토리까지 암기해 가며 준비했던 블랙 캡 면허의 인기가 뚝 떨어진 것은 우버의 진출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차량 공유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택시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빨간색 2층 버스와 함께 영국 수도 교통 인프라의 한 축이었던 블랙 캡 시장이 설 자리를 잃는 모양새다.

2025년 런던교통공사는 블랙 캡이 2045년까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대폰이 대중화 되면서 런던의 상징적인 빨간색 전화 부스가 거의 자취를 감춘 것과 흡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제 빨간색 전화 부스는 인스타그램용 명소에서나 찾을 수 있다.

사라지는 전통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번지는 가운데 웨이모를 포함한 로보택시 업체들은 시장 확장을 위해 잰걸음이다.

웨이모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영국까지 로보택시 상용화에 가장 앞서 나가는 가운데 테슬라는 오스틴을 중심으로 FDS(Full Self-Driving) 기반의 로보택시 베타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미국 인구의 절반이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업체는 오스틴에서만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10여개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운영중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들은 바이두의 로보택시가 커다란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택시 업계가 울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포니.ai의 위라이드(WeRide)도 중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로보택시를 제공하며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움직임이고, 아마존(AMZN)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는 맞춤형 양방향 로보택시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워싱턴 D.C.와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지역에서 로보택시 운행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M(GM)의 크루즈는 사고 논란 속에 2024년 말 로보택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