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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알파벳 AI 칩 시장 잠룡 ① TPU-딥마인드 진가 9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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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과 딜 '스위트스팟'
엔비디아 GPU와 다르다
MS-AMZN에 부정적

이 기사는 10월 28일 오후 2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구글과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칩 거래에 월가는 십 수 년 전 개발된 소위 '구글 칩'이 마침내 '스위트 스팟'을 맞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사실상 엔비디아(NDA)가 독점하는 AI 칩 시장에서 알파벳(GOOGL)의 자회사 구글의 TPU(텐서 처리 장치, Tensor Processing Unit)의 존재감이 확인됐다는 것.

이번에 공개된 두 업체간 계약 조건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자사 AI 플랫폼 클로드(Claude)의 거대언어모델(LLM)의 훈련과 실행을 위해 구글 TPU를 최대 100만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의 경쟁사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이번 딜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딜은 지난 2023년 양사가 체결한 계약의 확장으로, 오픈AI가 최근 AMD(AMD)와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과 연이어 맺은 대규모 계약에서 알 수 있듯 AI 업체들이 컴퓨팅 파워에 바짝 목마른 모양새다.

앤스로픽은 구글 TPU를 선택한 배경으로 가격 대비 성능과 효율성을 꼽았다. AI 인프라 비용이 갈수록 상승하면서 업체들은 칩 가격 대비 성능을 우선시하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구글과 앤스로픽의 계약이 TPU 사업에 대한 검증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구글은 TPU를 주로 내부적으로 사용했는데 앤스로픽과 딜의 확장을 통해 외부 수요가 확인된 셈이라는 설명이다.

구글 TPU 포드 [사진=업체 제공]

TPU는 앤스로픽 이외에 다른 IT 업체에도 판매되고 있지만 이번 딜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도입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투자은행(IB) 업계는 말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TPU를 매우 독특한 자산으로 본다. TPU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구별되는 특이점 때문이다.

우선 구글의 TPU는 수직 전력 공급 방식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측면 전력 공급 방식을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칩보다 전력 효율성이 우수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앤스로픽 AI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TPU v3는 칩당 약 120~150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반면 엔비디아의 테슬라 V100은 250와트, A100은 400와트를 사용한다. 전력 소모량이 이 같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전력 공급 방식 때문이다.

설계의 근본적인 목적에서도 구글 TPU와 엔비디아 GPU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TPU는 딥러닝에서 사용하는 텐서 연산, 특히 텐서 대수의 가속화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이다.

GPU와 달리 범용 목적이 아니라 한 가지를 예외적으로 잘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칩이라고 구글은 설명한다. GPU는 본래 그래픽 랜더링을 위해 개발됐다가 이후 AI와 딥러닝을 포함해 광범위한 컴퓨팅 작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진화된 사례다. 처음부터 머신러닝만을 위해 제작된 TPU와 출발부터 다르다는 얘기다.

GPU는 본래 비디오 게임이나 시각 효과 등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대용량 데이터와 연산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AI 모델 학습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와 달리 TPU는 특정 목적을 위해 설계된 ASIC 유형의 제품에 해당한다.

성능에서도 두 개 제품은 상이하다. 특정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의 테슬라 V100 GPU가 40분 걸리는 작업을 구글 클라우드 TPU는 15분만에 완료했다. 특정 모델 배치에서도 엔비디아의 칩이 3.8밀리초 걸리는 작업을 TPU는 1.7밀리초만에 해냈다.

구글 TPU 최신 칩이 거대언어모델 훈련에서 이전 칩보다 최대 2.8배 빠르고, 엔비디아의 H100과 대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구글은 칩 설계와 제조를 위해 브로드컴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보도에 따르면 보다 저렴한 옵션으로 대만의 미디어텍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AI 개발 업체들이 비용과 공급난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엔비디아의 가속기 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과 맞물려 구글과 앤스로픽의 딜이 TPU의 위상을 더욱 높인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대규모 계약이 구글의 기술력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현으로 볼 수 있고, 아마존(AMZN)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뒤처진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도 커다란 호재라는 판단이다.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들은 이번 딜의 파급 효과에 관심을 집중한다. TPU가 크게 주목받게 되면서 앤스로픽 이외에 다른 AI 스타트업이나 빅테크가 구글 칩과 클라우드를 적극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시포트는 보고서를 내고 "구글과 앤스로픽의 협약은 TPU에 대한 강력한 검증"이라며 "이번 딜로 인해 더 많은 기업들이 TPU 사용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검토 중이었는데 이제 훨씬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첫 TPU 개발을 시작했고, 2년 뒤 출시했다. 당시에는 웹 검색 엔진 속도를 높이고 효율을 개선하는 데 사용됐고, 2018년부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도 탑재됐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검색 엔진을 강화했던 기술의 컴퓨팅 서비스를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TPU는 구글 자체 앱의 AI 및 머신러닝 과업 가속기 역할도 해내고 있다. 구글과 딥마인드는 제미나이를 포함해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며 AI 팁의 피드백을 칩 설계에 반영, 칩 커스터마이징이 AI 개발에도 기여했다.

AI 칩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칩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지극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엔비디아 칩은 오랜 기간 GPU를 만든 노하우와 강력한 성능, 소프트웨어 지원, 범용성 등을 앞세워 AI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지만 수요 폭증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뛰었고, 공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반면 구글의 TPU는 AI 작업에 최적화 돼 별도의 불필요한 칩 부품을 제외할 수 있고, 실제로 AI 워크로드에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시포트는 주장한다.

7세대에 이른 구글 TPU의 성능이 크게 향상된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 개선에 따라 운영 단가도 낮아진 만큼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칩으로 적극 고려할 만 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TPU의 범용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키뱅크는 보고서에서 "TPU가 GPU에 비해 범용성이 떨어진다'며 "다만, 앤스로픽과 계약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점유율 상승과 TPU의 전략적인 역할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TPU의 고객에는 앤스로픽 이외에 세일즈포스(CRM), 미드저니, 오픈AI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지난해 설립한 세이프 수퍼인텔리전스 등이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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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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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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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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