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등 생계비 대책 불만이 가장 큰 이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1월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생계비 정책에 불만을 가진 미국인이 늘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바닥권으로 떨어졌다.
미국인 중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사람은 40%로 지난 10월 15일~20일 조사 당시 42%보다 줄었다. 취임 직후 47%였던 지지율은 8월 40%로 떨어진 후 9월 42%로 소폭 상승했다가 이번에 다시 40%로 떨어졌다.
트럼프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 5월 조사 때의 52%에서 57%로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5월 중순 이후 40%~42%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가을 대선 때 인플레이션 억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인 63%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대책에 매우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달 초의 58%보다 여기에 불만인 응답자는 더 늘었다. 트럼프의 물가 정책에 불만인 응답자 비중은, 만족한다는 비중(27%)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도 여전히 연방준비제도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고 고용 시장은 여름이후 둔화하고 있다. 서민들의 고통지수(물가상승률+실업률)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었다. 29%의 미국인이 셧다운에 개의치않는다고 응답하고 셧다운엔 '화가 난다'는 사람은 20%에 그쳤다. 셧다운에 실망한 사람은 50% 정도였다. 대부분이 셧다운이 자신들의 생활에 별 영향을 주지않는다고 응답했다.
미국 민주당은 연말이 시한인 의료보험 보조금 지급 기한 연장을 요구하며 정부 지출안에 반대하고 있다. 조사에서 미국인 73%는 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해 의료 보험 보조금이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10월 24일~26일 3일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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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ngsikpar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