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계의 한입] ① "우리쌀 프랑스 가불었당께"…K-쌀 수출 실적 '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쌀, 미국·프랑스·뉴질랜드 등 전세계 48개국으로
작년 쌀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대…'K-쌀'도 관심
담양RPC-농협-지자체 협력…프랑스로 200톤 수출

한류 열풍을 탄 'K-푸드'는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농식품 수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쌀'과 '포도'는 새로운 수출 활로를 찾고 있는 전략 품목이다. 특히 국산 쌀은 프랑스 등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으며, 포도의 경우 신품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은 변화의 현장을 직접 조명하며, 세계 속에서 확장 중인 K-푸드의 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세계의 한입

① "우리쌀 프랑스 가불었당께"…K-쌀 수출 실적 '쑥'
② 파리지앵 입맛 사로잡은 K-쌀…이젠 고급화 전략
③ K-푸드 숨은 공신 '샤인머스캣'…품종 다변화 변신
④ 슈팅스타·코코볼·홍주씨들리스…아시아부터 공략
⑤ "K-디저트 가로막는 유제품 검역…시장 분석 필요"
⑥ aT "파리 고등학교에 K-푸드 납품…새로운 물결"
⑦ FTA 체결로 성장한 K-푸드…"국내 농업 연계 필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산 쌀이 세계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쌀은 전 세계 48개국으로 수출됐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중심으로 검역 절차 완화, 소포장 허용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수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남 담양에서 생산된 쌀이 프랑스로 첫 수출길에 오른 것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K-쌀 전통강자 '미국·호주·중국' vs 신흥강자 '프랑스·뉴질랜드'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플러스(전후방산업 포함) 수출액(잠정)은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한화 약 19조원)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의 3배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쌀 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은 2억9900만 달러로 38.4%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억3000만 달러로 또 한 번 역대 최대를 넘어섰다.

쌀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K-쌀 자체에 관심이 쏠렸다. 가공용이 아니더라도 백미, 찹쌀, 현미 등 원물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전 세계에서 빗발쳤다. 내수용으로만 소비되던 국산 쌀이 글로벌 식탁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국산 쌀 수출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전통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산 쌀 수출량은 미국(1357톤), 호주(504톤), 중국(720톤), 독일(368톤), 캐나다(168톤) 순으로 많았다.

뉴질랜드는 국산 쌀 수출의 대표적 성공지로 꼽힌다. 뉴질랜드 수출량은 지난 2022년 4톤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137톤(t)으로 무려 34배 급증했다. 식물검역증명서 등 검역 요건이 완화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식물검역증명서를 발급해야 하는데도 쌀 수출이 늘어난 국가가 있다. 바로 아랍에미리트(UAE)다. 아랍에미리트로 향한 국산 쌀은 2022년 80톤에서 작년 109톤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K-푸드 인기로 국산 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FTA 등을 활용한 검역이 완화되면서 향후 쌀 시장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산 쌀의 수출 판로 확보는 물론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풍요로운 담양쌀'…전남 쌀 200톤, 프랑스로 향하다

국산 쌀이 그동안 미개척지로 꼽던 프랑스에 본격 진출한 곳이 있다. 바로 전남 담양이다. 담양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2023년 프랑스로 쌀을 처음 수출했다. 이후 작년 프랑스로 200톤 수출 계약에 성공해 판로 확대에 성공했다.

프랑스 수출량은 지난 2022년 32톤에서 지난해 205톤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상당 부분이 전남 담양RPC의 수출량이다. 프랑스 시장 진출은 유럽 내 첫 프리미엄 쌀 수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종혁 담양RPC 대표는 "당시 국내 쌀값이 너무 떨어져 있었고, 농가 판로가 막혀 있던 상황에서 수출이 돌파구가 됐다"며 "담양쌀의 품질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프랑스 바이어들이 다시 주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프랑스 파리 한 한인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남 담양의 '풍요로운 쌀' 2025.10.27 plum@newspim.com

프랑스 시장 진출 과정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 검역 요건과 통관 지연, 포장 인증 등 여러 비관세 장벽이 있었지만, 농협이 물류비 일부를 지원하고 정부가 검역 서류 발급 절차를 돕는 방식으로 해결됐다.

다시 말해 담양RPC의 프랑스 수출은 정부의 FTA 제도 기반 위에 농협중앙회의 재정 지원이 결합한 첫 협력 사례다. 이 대표는 "농협중앙회가 1000억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마련했고, 그중 약 100억원을 수출용 쌀 지원금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협중앙회와 지자체 그리고 담양RPC가 각각 수출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맞췄다"며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체가 함께 협력해 쌀 수출을 추진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역 혁신기관의 역할도 컸다. 담양RPC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초기 2년간 수출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센터에서 물류비와 마케팅을 지원해줬다"며 "이런 지원이 이어지면 수출 기반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내 유통은 현지 도매업체 '에이스푸드'가 맡았다. 이 대표는 "파리에 있는 여러 한식당에서 담양 쌀을 사용하고 있다"며 "9월 말에는 '이 식당은 한국 쌀을 씁니다'라는 인증이 부착된 현판식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프랑스 측에서 추가 주문을 원하고 있지만, 국내 쌀값이 올라 당초 계약 단가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200톤 물량은 책임지고 공급할 것이나 이후 물량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담양RPC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영국과 독일로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프랑스가 첫 시장이었다면 다음은 영국과 독일"이라며 "현재 런던의 트리스톤(Triston)이라는 유통업체와 시범 수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쌀 수출은 농가 소득 안정과 국내 쌀값 방어 효과가 있다"며 "FTA와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수출 구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의 한식당 순 그릴 샹젤리제 앞에서 열린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 1호점 현판식' [사진=농협경제지주] 2025.10.27 plum@newspim.com

<공동기획-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뉴스핌>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사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영업익 넘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산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판매가 동시에 늘며 영업이익은 47조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차세대 HBM4 양산을 앞세운 공급 경쟁력이 수익성 격차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9%다. 이는 이달 초 삼성전자가 발표한 연간 잠정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차이가 실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서버 확산에 맞춰 HBM 공급을 빠르게 늘린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서버용 일반 D램 수요 회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적용될 HBM4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시장 예상보다 배정 규모가 확대되면서 6세대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축적해온 고객사 협력 경험과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 검증된 수율이 물량 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기술 경쟁을 넘어 안정적 품질과 공급 능력이 HBM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뒤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제품 검증을 진행해 왔다. 4분기 성과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했다. HBM과 서버 메모리가 동시에 증가한 결과다. D램 부문에서는 차세대 공정 전환도 속도를 냈다. 10나노급 6세대 DDR5 양산을 시작했고, 10나노급 5세대 기반 256GB DDR5 RDIMM 개발을 마쳤다. 서버용 고용량 모듈 경쟁력도 강화했다. 낸드 부문도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을 보였다.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기업용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스토리지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회사는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HBM4는 현재 고객 요청 물량을 생산 중이다. 고객 맞춤형 설계가 핵심인 '커스텀 HBM' 대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한다. 청주 M15X 생산력을 조기에 끌어올리고, 용인 1기 팹 건설로 중장기 공급 능력을 강화한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준비도 진행 중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1조원 규모 추가 배당을 실시하고, 보유 자사주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한다. 업계에서는 AI 메모리 주도권이 반도체 기업 간 실적 판도를 바꾸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yu@newspim.com 2026-01-28 17: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