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2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간다.
GS칼텍스는 24일 "이주아가 21일 건국대병원에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인한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현재는 수술 경과가 양호해 24일 퇴원했고, 곧바로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수술은 십자인대 재건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의료진은 "회복 가능성이 높다"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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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오른쪽). [사진 = KOVO] |
이주아가 코트로 복귀하기까지는 약 6~8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GS칼텍스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이주아의 복귀는 사실상 어렵고, 이번 2025-2026시즌은 '시즌 아웃'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이주아는 GS칼텍스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선수다. 목포여상 재학 시절인 3학년 때 이미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으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의 선택을 받았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44점을 기록, 공격 성공률 38.41%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절친 김다은(한국도로공사)에게 밀려 영플레이어상을 놓쳤지만, 올 시즌은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려 6월에 있었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했다.
GS칼텍스는 선수의 미래를 위해 조급함을 버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주아는 이미 공격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재활 후에는 리시브 등 기본기 보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조급하게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완벽하게 회복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십자인대 부상은 하루이틀에 회복되는 게 아니다. 시간을 충분히 두고 천천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활이 끝난다고 바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무리다.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하겠다. 선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