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상생·협력 지혜 모으는 새 장 열어내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세계가 주목하는 K-이니셔티브의 지평이 K-방산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향하는 문이 활짝 열리도록 범정부적으로 역량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주요 방산기업의 수주 잔고가 상반기 기준 100조 원을 넘었고, 2030년에는 수출 규모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첨단 기술과 과학, 제조 산업 혁신이 융합된 방위산업은 미래 경제 전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대적인 예산 투자와 과감한 제도 혁신, 그리고 긴밀한 글로벌 연대를 통해 세계 방위산업의 미래 지도를 우리 손으로 그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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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캡쳐] |
이 대통령은 특히 "남에게 기대지 않고 우리의 자주적 방산 역량을 확고히 해야만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국민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냉전의 장벽을 넘었던 서울올림픽처럼 세계가 상생과 협력의 지혜를 모으는 새 장이 돼야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 같은 인류 공통의 도전을 다자주의적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에 "정상회담 준비 마무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내일은 유엔 창립을 기념하는 국제연합일이다. 유엔 창립 80주년을 맞은 올해는 탈냉전 이후 가장 큰 세계 질서 전환기"라며 "곤란하고 힘든 시기일수록 신뢰와 연대를 토대로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