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연준, 대형 은행 자본 규제 완화 초안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3년 19%→지난해 9%→3~7%로 완화
"트레이딩 규모 큰 경우 자본 요건 줄어들수도"
미 금융 업계, 글로벌 경쟁사 대비 불리한 자본 요건 부담 일부 해소 기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대형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를 기존에 제시된 방식보다 훨씬 더 완화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는 미국 은행들의 자본 요건 부담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대형 은행에 대한 자본 요구 수준을 완하하는 수정안을 다른 금융 규제 당국에 공유했다. 이 방안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제안됐던 '바젤 III 엔드게임(Basel III Endgame)' 규제안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젤 III는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2010년에 발표한 국제 자본규제 기준이다. 기존의 바젤 I·II 체계가 위기 시 손실 흡수 능력과 유동성 안전장치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체계로 설계됐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연준의 새 초안이 대형 은행들의 총자본 요건을 평균 3~7% 정도만 높이는 수준으로 조정안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제안됐던 19% 인상안이나 지난해 논의된 9% 인상안보다 크게 완화된 수치다.

특히 트레이딩 포트폴리오가 큰 은행의 경우 새 기준에 따라 자본 요건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규제 완화안 초안은 오는 2026년 1분기 중 공개될 수 있다.

연준은 또 중형 은행이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완화된 규정 적용에서 제외할 수 있는 방식도 논의 중이다.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주요 규제 기관 간 조율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방향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은행들은 최근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리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상위 6개 은행(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은 지난 3분기에만 전년 대비 75% 급증한 27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수정안은 트레이딩과 자산 관리, 투자은행(IB) 활동과 관련된 리스크(risk, 위험)를 측정하는 시장 위험 평가 방식을 손질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개정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미국 은행들이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불리했던 자본 비율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