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캄보디아 파견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조기 귀국 조치가 오는 21일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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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
경기도는 19일 오전 기준으로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지역에 파견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17명이 17일과 19일 아침에 안전하게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밤에는 시엠립 지역에 파견된 단원 10명이 귀국할 예정이며, 20일 밤에는 같은 지역의 단원 7명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21일 오전에 이들의 귀국이 모두 마무리된다.
해당 단원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있던 공무원 4명도 함께 귀국한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총 34명이며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캄보디아에서 나무심기, 환경개선, 환경인식 캠페인 및 문화교류 등의 봉사활동을 2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외교부는 해당 국가의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를 상향하는 등 안전 문제에 직면했다. 이러한 이유로 김동연 지사는 15일에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김 지사는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에 대한 과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지사는 원래 18일로 예정된 특사단의 활동 기간을 단축하더라도 단원들에게 불이익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추가 프로그램 마련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을 포함한 경기도 공무원 4명이 15일 캄보디아로 출발해 단원들의 귀국을 지원했다. 김 지사가 조기 귀국을 결정한 15일 자정에 외교부는 캄보디아 파견 지역의 여행경보 등급을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며 귀국 조처에 속도를 더했다.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경기도 청년들에게 해외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기수는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에서 총 120명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이 두 번째 기수로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활동할 계획이었다. 경기도는 이번 조기 귀국으로 인해 봉사활동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향후 추가 프로그램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