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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에도 무차별 관세 부과' 美, 이제와 희토류 통제 中 맞선 동맹규합 시도

기사입력 : 2025년10월16일 01:32

최종수정 : 2025년10월16일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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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대표·재무장관 합동 기자회견서 "동맹과 긴밀 소통 중"
"中 희토류 수출 통제는 세계경제 대한 강압적 통제 시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세계 경제에 대한 강압적 통제 시도라고 규정하고 동맹국들이 함께 중국에 대항하자고 촉구했다. 출범 이후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에도 무차별적인 고율 관세를 부과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통제 방침에 뒤늦게 반중 연합전선 구축을 위한 동맹규합에 나섰다는 평가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희토류를 포함한 제품에 대한 전면 수출통제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권력 장악이자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경제적 강압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핵심 광물과 이를 통해 제조되는 반도체는 사실상 모든 산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 전체를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규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미국이나 동맹국이 취한 제한적 조치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한국(기업)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호주에 판매하려면 그 회사는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에는 중국에서 조달한 희토류가 든 반도체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동맹국들도 그런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로) 유사하게 영향받고 (미국과) 유사한 우려를 표명한 동맹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다만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제네바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허용한다면 대중국 관세를 완화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는 "우리는 합의를 지켰지만, 그들은 지키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는 매우 실질적이지만, 우리의 예상은 그들(중국)이 실제로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군수산업과 첨단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희토류 통제 방침이 중국과 협의를 통해 철회되길 여전히 바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인된다.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사태가 진정되길 여전히 바라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국가 주도 경제다. 우리는 베이징의 관료들이 전 세계 공급망을 통제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 내 일부가 실망스러운 행동과 경제적 강압을 통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중국 경제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을 겨냥해 지난 8월 리 부부장이 미국 측과의 회동에서 "약간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였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선박에 접안료를 부과할 경우 "세계 (항만 물류) 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키겠다"고 위협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용납할 수 없는 수출통제를 전 세계에 부과했다"며 "우리와 우리 동맹국들은 (중국의) 지시를 따르지도 통제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가 2025년 10월 15일 재무부 청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센트 장관은 "이것(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방침)은 우리 동맹국들에게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가 돼야 한다"면서 미국의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함께 연합해 대응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총회 기간에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마찰에도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맞대응해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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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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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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