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김시아 기자 = 전남 완도군이 5억 원을 투입해 해변공원 일원에 완도호랑가시나무를 식재, 지역 상징 수목을 활용한 경관 조성에 나섰다.
전남 완도군은 생활권 내 군목 식재를 확대하기 위해 '완도호랑가시나무 해안 경관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에는 총 5억 원이 투입되며.완도호랑가시나무 151본을 해변공원 구간(1.5㎞)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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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호랑가시나무. [사진=완도군] 2025.10.14 saasaa79@newspim.com |
군은 지난 5월 지역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군목을 동백에서 완도호랑가시나무로 변경했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해변공원은 '2023·2024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개최 장소로 이용객이 자유롭게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정원형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이번 조성 사업으로 가로수길과 녹음이 우거진 휴게형 정원이 조성돼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관상 가치가 높고 지역명을 딴 수목을 지역 특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하겠다"며 "지역민들이 숲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호랑가시나무는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 교잡종으로 1978년 완도에서 처음 발견돼 지명이 붙여졌다. 잎 끝에 가시가 있고 가을부터 겨우내 붉은 열매를 맺는 등 관상 가치가 높은 완도군의 향토 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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