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전 6307억·오프라인 327억 달성
온누리·지역사랑상품권 판매로 내수 진작 효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지난달 66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온라인 판매가 630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오프라인 행사와 상품권 판매도 소비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9월 동행축제가 온·오프라인 판매전과 상품권 판매를 합쳐 총 66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판매전 6307억원과 오프라인 판매전 327억원 외에도 온누리상품권 4856억원, 지역사랑상품권 2412억원이 각각 판매되며 전국 소비 진작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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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12월 동행축제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4.12.06 mironj19@newspim.com |
동행축제는 내수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목표로 진행되는 전국 단위 소비촉진 행사다. 이번 9월 축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연계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소비심리를 되살렸다.
온라인 판매전에는 e커머스와 TV홈쇼핑, 전통시장몰 등 2만7000개사가 참여해 63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롯데온의 '동행제품100' 기획전에서는 동아식품의 '김가네식탁 감자탕'이 전년 대비 26배(6700만원), 호정식품의 '옛날 도나스'가 13배(6200만원)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쿠팡에서 진행된 기획전에서도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다정한 마켓'과 '부쉬맨'의 선크림이 각각 6400만원,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 판로 확대의 성과를 보여줬다.
오프라인 판매전은 전국 144곳에서 열려 32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비수도권 지역 행사가 전체의 76%, 인구감소지역이 24%를 차지하며 지역 상권 회복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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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동행축제 로고 [사진=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2025.09.08 |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제주 지역 51개 소상공인이 참여해 85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8개 업체가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 9월 9~11일 진행된 롯데백화점 잠실점 상생판매전에서도 50개사가 참여해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는 '상생소비복권'과 카드사·홈쇼핑사 연계 이벤트가 소비 분위기를 이끌었다. 상생소비복권은 5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총 10억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로, 1000만명이 응모했다. 또 7개 홈쇼핑사는 중소기업 제품 특별기획전을, 7개 카드사는 백년가게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고객에게 캐시백과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배달의민족은 제주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포장 주문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으며, 집중호우 피해지역 약 30곳에서는 추가 쿠폰을 지급해 피해 상권 회복을 도왔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따뜻한 소비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우리 경제에는 힘찬 숨결을 불어넣는다"며 "10월 말에 기존의 할인 축제를 통합해 대규모 국가 단위 할인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소비 혜택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