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 건강 등 7가지 습관 직접 경험
가족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 호응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전날 '진짜 부자의 삶'을 주제로 한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의 막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오태완 군수가 직접 무대에 올라 '부(富)'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육행시 환영사'를 선보이며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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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9일 열린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무대에 올라 '부(富)'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육행시 환영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5.10.10 |
오 군수는 '의자·영수증·부채·자석·축구공·제철과일' 여섯 단어를 제시하며 "앞글자를 모으면 '의령부자축제'가 되고, 그 속에 진짜 부자의 비밀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의자는 마음의 평화, 영수증은 꼼꼼한 습관, 부채는 풍요의 나눔, 자석은 인연의 끌림, 축구공은 협력, 제철과일은 때를 아는 지혜를 상징한다"며 "이 여섯 가지가 어우러질 때 진정한 부자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환영사의 말미에 오 군수는 "진짜 부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오늘 이 자리, 의령부자축제 속에 있다"며 관객과 함께 "우리는 부자입니다!"를 외치며 현장을 웃음과 박수로 물들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약 1만 5000명의 관광객과 주민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리치 어워드' 시상식과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선포식'이 함께 열렸으며, 올해 처음 선보인 '도깨비 쇠목이 퍼포먼스'는 솥바위 설화와 도깨비 방망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물질적 부를 넘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 풍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부자의 습관'을 핵심 콘셉트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절약, 건강, 긍정, 시간관리, 소통, 교육, 경험 등 7가지 부자 습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리치 운동회, 어린이 직업체험전, 리치 디스코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으며, 지역 상점 영수증을 제출하면 '리치 복권' 이벤트를 통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오는 12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계속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