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전통주 특허 12건 등록
경기주류대상 등에서 전통주 제품 수상
젊은 세대와 명절 음식에 맞춘 제품 출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3일 전통주 다섯 종을 추천했다. 이들 전통주는 추석을 맞아 가족과 나누기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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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상락향, 3막걸리, 파주개성인삼막걸리. [사진=경기도]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9년부터 12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28개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24종의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경기주류대상' 등에서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추천하는 다섯 가지 제품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자 입맛에 맞춘 대표적인 전통주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상락향'은 남양주 바네하임브루어리에서 생산한 맥주 제조 방식의 전통주로, 경기미와 통밀, 귀리 등을 90% 이상 사용했다. 오렌지와 라임의 향이 조화를 이루며 산뜻한 맛을 자랑하나, 잡곡의 이취를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쌀이 많이 들어가 드라이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탄산감이 강해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린다.
두 번째 제품인 '3막걸리'는 포천의 미미소에서 제조한 인삼 막걸리로, 도수는 6%다. 재료로 사용된 인삼의 흙냄새를 줄이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젊은층에도 적합하다.
세 번째로 소개된 '파주개성 인삼막걸리'는 파주 운정양조장에서 생산된 무감미료 막걸리로, 도수는 9%다. 인삼의 쓴맛을 줄이는 기술과 고온 증자 기술이 접목돼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목 넘김을 제공한다.
'담 다이아몬드'는 성남의 내올담에서 제조한 증류주로, 경기미와 잡곡으로 만든 누룩을 사용했다. 도수는 40%이며, 올해 '경기주류대상'에서 증류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향이 어우러지는 숙성 기술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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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담 다이아몬드, 소여강42. [사진=경기도] |
마지막으로, '소여강42'는 여주 추연당에서 만든 도수 42%의 증류주로 일반적인 숙성 기간을 2~3개월로 단축시키며 부드러운 향과 목 넘김을 실현했다. 이 제품은 2024년 경기주류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추천 전통주는 바네하임브루어리, 미미소, 운정양조장, 내올담, 추연당의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가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비와 양조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