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피박 분리·수거 체계 구축
디앤에스에코, 고형연료로 재가공
지역 연계 ESG로 탄소중립 확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기술은 지난달 30일 김천 본사에서 디앤에스에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과 커피박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 원두를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으로, 국내에서 해마다 15만톤(t) 이상 발생한다. 상당수가 매립이나 소각으로 처리돼 환경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기술은 사내 카페와 사무공간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별도로 분리 배출할 예정이다. 디앤에스에코는 이를 수거해 고형 연료로 재가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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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은 9월 30일 김천 본사에서 디앤에스에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과 커피박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한전기술] 2025.10.01 rang@newspim.com |
경북 김천에 소재한 디앤에스에코는 바이오매스 순도 95% 이상 커피박 고형연료 성형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제조한 기업이다. 커피박 고형연료는 연소 과정에서 탄소 배출 부담이 작아 탄소중립 연료로 분류된다.
앞으로 한전기술은 생활 폐기물 자원순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넓혀 자원순환 모델을 확산하고, ESG 경영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선관 한전기술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과 함께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모범사례"라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