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시민, 공약 조정안 심의 참여
권고안 시정 반영 및 결과 공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민선 8기 공약 이행 현황 점검과 조정안 심의를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3기 시민배심원단'이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배심원단은 시장 공약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조정안을 심의하는 시민참여 제도로, 18세 이상 부산 시민 가운데 성별·연령·지역별 인구 비례를 고려해 무작위로 선발된 50명으로 구성됐다.
![]() |
부산시가 1일부터 민선 8기 공약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조정안 심의를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3기 시민배심원단'을 출범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7.13 |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통해 선발된 배심원단은 공약 정책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위촉장을 수여한다. 회의에서는 공약제도 이해 교육과 분임 구성, 조정 안건 선정이 진행된다. 이어 15일 2차 회의에서는 공약 설명과 질의응답을, 29일 3차 회의에서는 최종 심의를 통해 개선 방안과 권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시민배심원단의 심의 결과와 권고안은 시정에 적극 반영되며, 공약 조정안과 평가 결과는 시 누리집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현재 시는 공약 실천계획서와 관리방안을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으며, 공약 이행 현황 역시 반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민선 8기 부산시 공약은 '글로벌 허브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비전으로 6대 목표와 10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5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은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과 함께 공약의 성과를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시민배심원단의 소중한 의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과 약속을 끝까지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