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산의 10% 매도하는 '3세대 커버드콜' 전략
인컴(월 분배)과 성장(자본수익) 동시 추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3000억원을 돌파한 지 2개월만의 성과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종 유형 상품 중 탁월한 운용성과를 나타내면서 자금을 꾸준히 끌어모은 덕분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의 3개월, 6개월, 1년 기준 수익률은 각각 24.22%, 49.15%, 59.0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23개 해외 커버드콜 ETF 중 1위에 해당한다.
KB자산운용은 현재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을 포함해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3종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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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9.30 y2kid@newspim.com |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는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되, 매도 비중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하는 '3세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기초지수 상승의 90% 이상을 따라가도록 설계해 인컴(월 분배)과 성장(자본수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상품 전략과 기초지수 설계에서도 차별점을 뒀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대표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단순 시총 상위 종목군이 아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 부문별 대표주를 선별해 성장성과 리스크 분산을 동시에 꾀했다.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10년 이상 배당을 지속한 미국 상장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안정성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한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상장 테크기업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나스닥100 콜옵션을 매일 10%씩 매도해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 순자산 5000억원 돌파는 기존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뛰어난 운용성과를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현금흐름 확보와 장기 자산 증식을 위한 혁신적인 상품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