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방어와 친수공간 활용 방안
주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진행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환경부가 30일 발표한 신규댐 사업 검토 결과에서 고현천댐이 공론화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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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오른쪽)이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게 고현천 댐 조성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2025.09.30 |
고현천댐은 지난 2020년 12월 특정하천유역 치수계획에 홍수 방어를 위한 대안으로 포함된 후 신규댐 후보지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전국에서 신규댐 후보지 14곳을 공개한 뒤 검토를 진행해, 이번에 거제 고현천과 의령 가례천을 포함한 7곳을 공론화 대상으로 확정했다.
환경부는 대안 검토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6일 고현천댐 예정지를 찾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게 직접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변 시장은 "고현천댐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댐이 조성되면 수몰 예정 가구에 대한 보상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예방은 물론 고현·상문동 7만여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상문동행복누림문화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주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고현천댐 검토 결과와 향후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주민 의견 수렴은 최종 추진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절차로 반영될 예정이다.
최성환 거제시 안전건설국장은 "지역 주민들의 협력이 공론화대상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해 최종 선정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