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시스템 복구…GPKI 등은 시간 걸릴 듯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중단됐던 재정정보 시스템 중 일부를 긴급 복구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오후 4시 서울정부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재정정보 시스템과 기재부 홈페이지 등 13개 시스템의 긴급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윤석호 한국재정정보원장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점검 결과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과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 열린재정, e나라재산, 국세외수입포털 등 13개 재정정보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스템들은 관계부처·기관과의 시스템 연계 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e나라도움도 현재 정상 운영 중으로, 금융 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 다양한 접속 방법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GPKI와 내부 결재 시스템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dBrain+ 자체 이중 인증 시스템(ID·PW+OTP)과 자체 결재 체계를 가동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재정정보원은 현재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는 dBrain+ 고객상담센터를 29일부터 2시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월말 국고금 수납과 자금 이체 등 재정정보 시스템의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수행될 전망이다.
다만 기재부 대국민 홈페이지 등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국민 홈페이지 등은 아직 접속 불가한 상태로, 향후 국정자원과 협조해 빠른 시일 내 복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