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장관·알 팔레 장관 양자면담
GBC 개소·FCP 연장 등 성과 공유
AI·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이 만나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교류와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전2030위원회'를 계기로, 한 장관과 알 팔레 장관이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알 팔레 장관이 요청해 성사됐다.
사우디 투자부는 현지·해외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지원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다. 양국의 협력은 지난 2022년 알 팔레 장관이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에 참석하면서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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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5gdlee@newspim.com |
이후 2023년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해 한국 기업의 현지 정착을 지원했고,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이 사우디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또 양 부처는 프레임워크 협력 프로그램(FCP)을 연장하며 제도적 협력을 이어왔다.
올해는 AI와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 유망 기업을 선발해 '한-사우디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협력과 창업·투자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성숙 장관은 "사우디는 중동의 경제 중심지이자 '비전 2030'을 통해 산업 다각화와 신산업 육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루고 있는 무한한 기회의 시장"이라며 "앞으로 양국 혁신 생태계 간 더욱 긴밀한 연대를 바탕으로, 한국과 사우디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선도하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