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5일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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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5일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했다. 사진은 이 전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어 '대통령의 질책을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것으로 이해했나'라는 질문에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3일 첫 피의자 조사에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줄줄이 엮으면 어떡하냐'고 질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해병 사망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윗선으로 꼽힌다.
그는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오는 26일, 28일에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