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종목명:MU)가 기대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추가 상승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13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111억 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순이익은 32억 달러, 주당 2.83달러로 1년 전의 8억 8700만 달러, 주당 79센트 대비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03달러로 예상치 2.84달러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의 최대 사업부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대상 메모리 부문은 45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회사의 핵심 사업부인 데이터센터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해 1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25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9억 4,000만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성명에서 "마이크론은 강력한 모멘텀과 지금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채 2026 회계연도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유일한 메모리 제조업체로서 마이크론은 다가오는 인공지능(AI)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규장서 1.09% 오른 166.41달러로 거래를 마친 마이크론 주가는 긍정적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정도 추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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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HBM4 [사진=업체 제공]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