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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도 5만 명 모였다...아시아 전역으로 번지는 반부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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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예방 사업 부실하고 일부 국회의원 뇌물 수수 정황 포착되며 시위 촉발
인도네시아, 네팔, 동티모르 이어 필리핀까지 정치권 특혜 등에 대한 불만 고조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필리핀에서 정치권의 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아시아 여러 국가로 번지는 모습이다.

21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중심부에 있는 리살 공원 일대에서 대규모 반부패 시위가 있었다. 주최 측 추산으로 약 5만 명, 마닐라 경찰 추산 약 8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다.

이번 시위는 최근 정부의 홍수 방지 사업에서 대규모 비리가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필리핀에서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홍수 피해가 잦다.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9800건 이상의 홍수 예방 사업에 약 5450억 필리핀페소(약 13조 2000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7월 점검에서 일부 사업이 계획보다 부실하거나 시행조차 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상원 조사 과정에서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뇌물을 받은 정황까지 확인됐다.

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홍수에 대응하는 데 사용돼야 할 약 1조 필리핀페소가 횡령되었다고 추산했고, 랠프 렉토 재무부 장관은 관련 사업 부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약 423억~1185억 필리핀페소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위대는 "우리는 일해서 도둑질 대가를 치른다"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홍수 예방 사업과 관련한 상·하원 국회의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을 규탄했다.

시위가 발생한 이날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과거 부패와 독재로 악명을 떨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1965~1986년 재임)이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한 날이다. 또한, 리살 공원은 필리핀 국가 영웅으로 불리는 호세 리살이 19세기 말 처형된 곳으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몰아낸 1986년 '피플 파워' 운동의 성지 중 하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부패 의혹을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신의 친척과 측근이라도 수사에서 예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필리핀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필리핀의 '민주화 성지'로 불리는 필리핀 국립대에서 학생 3000여 명이 동맹휴업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는 "주최측은 평화로운 시위를 원했으나 일부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대부분 젊은 남성으로 구성된 그룹이 돌을 던지고 트레일러를 태우면서 경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필리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번 시위는 2022년 당선된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가장 큰 반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마닐라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1일(현지 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제지하고 있다. 2025.09.22 hongwoori84@newspim.com

한편, 최근 아시아 각국에서는 정부 고위층의 특권과 부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말 국회의원들의 특혜에 반발한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일주일 넘게 집회를 벌였다. 시위는 전국으로 번지며 방화와 약탈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 등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다.

네팔에서는 소셜미디어 금지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정점을 찍으면서 이달 8~9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로 행정 수반인 총리가 교체됐고, 경찰관 3명을 포함한 72명이 숨지고 2000여 명이 다쳤다.

동남아시아 최빈국으로 꼽히는 동티모르에서도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의회가 국회의원 65명에게 도요타의 새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지급하기 위해 예산 420만 달러(약 58억 2000만원)를 편성하자 대학생 2000명이 반발했고,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했다.

동티모르 의회는 국회의원에게 새 차량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했고 국회의원의 종신연금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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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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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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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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