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석
부산국제영화제 30회 맞아 교류 확대 기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를 접견하고 부산-스웨덴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영화의 도시 부산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최근 부산의 매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부산은 풍광과 미식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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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칼-울르프 안데르손(Karl-Olof Andersson) 주한스웨덴대사가 만나 부산-스웨덴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21 |
이어 "이번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에서 대사님이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낭독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데르손 대사는 전날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전시(ALMA): 책과 그림이 앉은 자리' 특별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그는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를 부산에서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는 10월 28일 개막하는 제14회 스웨덴영화제에도 시장님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웨덴영화제는 2012년 실비아 여왕의 방한 당시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안데르손 대사는 "스웨덴은 한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많은 스웨덴 기업이 부산을 포함한 국내에서 활동 중이며,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스웨덴 야전병원을 운영한 역사적 인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30회를 맞는 특별한 해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부산은 국제 전시·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문화와 경제 양 분야에서 스웨덴과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안데르손 대사는 "스웨덴에서도 한국 드라마, K-팝, K-뷰티, K-푸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시와 영화제를 계기로 양국 간 다채로운 교류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부산과 스웨덴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