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시 기흥구 분구 논의를 본격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재욱(민주) 용인시의원은 19일 제29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흥구는 이미 인구 45만 명을 넘어섰다"며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도록 분구 논의를 본격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5분 자유발언하는 황재욱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그는 "플랫폼시티와 옛 경찰대 부지 개발로 앞으로 2만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인 만큼 기흥구는 곧 인구 5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행정 수요가 폭발하듯 증가하지만 하나의 구 행정 체계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흥구는 용인시 전체 인구 40%를 차지하는 광역 행정 단위로 이미 웬만한 기초자치단체에 준하는 규모"라며 "그러나 여전히 단일 행정 체계를 유지하면서 민원 처리 지연, 기반 인프라 부족, 지역 균형 발전 미흡  따위 현상이 이어진다"고 짚었다.

황 의원은 "기흥구는 전통 주거 지역과 신도시, 농촌 지역이 혼재해 권역별 특성이 뚜렷하지만 현재 체계에서는 생활권별 맞춤 행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며 "분구로 행정 단위를 세세하게 나누고 권역별 특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성시가 동탄신도시를 분구해 시민 밀착형 행정을 구현하듯, 기흥구 역시 더 이상 행정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청사 확보와 조직 개편 같은 현실 과제는 단기 부담일 뿐, 장기 관점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했다.

황 의원은 "기흥구 분구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50만 기흥구민 삶의 질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장께서는 2022년 '분구 계획이 없다'고 답변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시민 앞에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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