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원전 20기·SMR 50기 수주 목표
원전 제조·수출 경쟁력 강화 전방위 지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과 글로벌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한국과 미국의 원자력 산업 역량을 결집한 팀 코러스(KORUS)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4대 전략, 10대 핵심과제, 2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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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과 글로벌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도는 해외 및 미국 내 신규 대형원전 20기, 소형모듈원자로(SMR) 50기 수주, 국내 수출기업 100곳 육성, 한미 공동 연구인력 1000명 양성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대형 원전과 SMR 분야를 동시에 공략해 전주기 원전 사업을 협력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핵연료 공급, 원전 유지보수, 해체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 제조 파운드리 조성, 제조 특구 지정, SMR 설계 지원, 혁신제조 기술개발, 핵심 장비 국산화, 부품 시험·검사 등 기업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AI 기반 플랫폼과 제작지원센터 구축으로 첨단 제조 생태계 조성에 나서 해외 수출기업 육성을 강화한다.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400GW로 확대하는 계획을 내놓았으나 장기간의 건설 경험 부재로 적기 신규 원전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은 한국의 합리적 비용,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앞세워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적기 건설에 협력하고, 제3국 신규 원전 공동 건설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의 강력한 제조 역량과 한미 기술협력, 금융 및 인허가 지원을 결합해 세계 최고의 원전 수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업은 수주하고 연구자는 성장하며 지역은 함께 번영하는 팀코러스 모델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