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생산 현황 직접 점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요 둔화와 중국 기업의 추격 등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은 사업장의 실행력 강화와 임직원 동기 부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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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장 내부를 직접 둘러봤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OLED 패널을 책임지고 있다.
기존에는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두 곳이었으나, 올해부터 중국 BOE가 추가되면서 납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시리즈의 폴더블 모델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용 OLED를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한 경험이 없고, 중국 BOE는 자국 내 대량 공급에 집중하며 기술력 측면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 회장의 현장 방문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임직원의 경각심을 높이고, 핵심 생산 라인의 안정적 운영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독려하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aykim@newspim.com